황금률(Golden Rule)은 원래 도덕적 또는 윤리적 원칙을 나타내는 말로, 다양한 문화와 종교에서 중요한 가르침으로 여겨집니다.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황금률은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하라"는 것입니다. 이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감을 강조하는 보편적인 도덕규범으로, 모든 인간관계의 기본 원칙으로 간주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여러 성공한 투자자들이 강조하는 투자 원칙들을 '주식시장의 황금률'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첫 번째 주제로 '독립적 사고'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독립적 사고란 무엇인가?
독립적 사고란 다른 사람의 의견(군중심리)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분석과 판단을 통해 투자 결정을 내리는 능력을 말합니다. 이는 주식 투자에서 매우 중요한 원칙 중 하나로, 성공한 투자자와 트레이더들은 항상 독립적 사고를 강조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주식 투자에서 독립적 사고가 필요한 때를 알아보겠습니다.
1. 투자 전략의 선택
많은 성공한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같은 투자 전략으로 오랫동안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투자 전략을 찾아야 하는데, 투자 전략을 정하는 데에도 독립적 사고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워렌 버핏과 그의 원칙은 여러 매체에서 다른 투자자에 비해 더 자주 다루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워렌 버핏의 투자 전략이 가장 옳은 전략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꼭 독립적으로 투자 전략을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개인 투자자의 대부분은 시장에서 퇴출당하거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데, 개인 투자자들의 여론을 믿는 건 말이 안 되죠. 특히 "기본적 분석 > 기술적 분석", "지수추종 > 개별주 투자"와 같은 여론에 휘둘리지 마세요. 다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는 겁니다.
2. 종목 선정
지수추종 투자자가 아니라면, 혹은 지수추종 투자자 중 러셀 2000과 같은 소형주 지수 추종을 고민 중이라면 종목 선정에서도 독립적 사고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량주", "동전주"같은 단어에 휘둘리지 말라는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량주 또는 자신이 아는 기업을 매수하고, 동전주를 피하라고 말하지만, 그런 원칙 없이도 투자에 성공한 케이스는 수없이 많습니다.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자신이 아는 기업만 매수하려고 했으면 실패했을 겁니다.
대표적으로 마크 미너비니의 사례가 있습니다. 그는 신규 상장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수했고, 상장 기간이 짧은 주식을 선호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책에서 '대부분 신규 상장 후 10년 내에 주식의 전성기가 찾아온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자신이 합리적인 근거를 통해 우량주에 투자하는 전략을 취하기로 결정했다면 그냥 따르시면 됩니다.
3. 뉴스, 리서치
독립적 사고는 시장 전체의 흐름과 경제 상황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데도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대중적인 의견이나 뉴스에 영향을 받지만, 성공적인 투자자는 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자신만의 관점을 형성합니다. 스탠 와인스타인은 자신의 저서에서 뉴스와 반대로 행동하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4. 실패의 분석과 학습
투자에서의 실패는 불가피한 부분이지만, 이를 어떻게 분석하고 학습하는가에 따라 향후 성과가 달라집니다. 독립적으로 사고하는 투자자는 실패를 다른 사람, 시장의 탓으로 돌리기보다는 스스로의 판단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개선점을 찾아내려고 노력합니다.
특히, 최근 유튜브나 뉴스 댓글에서 자주 보이는, "국장은 쓰레기다", "워렌 버핏도 국장하면 거지됨" 같은 댓글을 달며 자신의 실패를 합리화하는 것은 좋지 않은 사고방식입니다. 추세가 안 좋으면 배팅 비율을 줄이고 적극적으로 손절매할 생각을 해야지 국장 욕한다고 수익률이 개선될 일은 없습니다. 그거보고 다른 사람도 팔아서 까였으면 더 까였죠.
물론 합리적인 이유가 있으면 미장을 하든 코인을 하든 상관없습니다. "미장은 우상향 -> 지수추종하면 무조건 성공->TQQQ 풀매수하면 내가 워렌 버핏이고 뭐고 다 재끼기 가능" 이런 생각을 가지고 미장을 하지 말란 거죠.
이건 어느 지수 차트일까요? 사람들이 그렇게 찬양하는 나스닥의 2000~2012년 차트입니다. 2000년의 최고가 복구에는 무려 15년이 걸렸습니다. 다시는 나스닥, 미국 증시에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결론
대부분이 시장에서 퇴출당하거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여론은 믿을 이유가 없습니다. 자신이 따르기로 한 전략과 원칙이 있다면 그것을 철저히 지키는 것에 집중하고, 여론은 무시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