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줄요약 :
1. CAN SLIM = 성장&상승 주식 매수 전략
2. 그 원칙을 추종하는 ETF가 FFTY와 BOUT임
3. CAN SLIM 원칙은 좋은데 그 ETF들은 별로. 사지마셈.
윌리엄 오닐의 CAN SLIM 원칙은 주식 투자자들에게 오랜 기간 동안 유효하고 수익성 있는 전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원칙은 다음과 같은 일곱 가지 요소로 구성됩니다:
- C (Current Quarterly Earnings Per Share): 현재 분기 주당 순이익의 증가.
- A (Annual Earnings Growth): 연간 순이익의 증가.
- N (New Products, Services, Management, or Price Highs): 새로운 제품, 서비스, 경영진 또는 신고가.
- S (Supply and Demand): 수급 상황.
- L (Leader or Laggard): 주식이 시장의 선두주자인지, 아니면 뒤처진 주식인지.
- I (Institutional Sponsorship): 기관의 지분 보유.
- M (Market Direction): 시장의 전체적인 방향.
이 원칙은 철저한 분석과 연구를 통해 성공적인 투자 전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IBD와 IBD 파생 ETF 소개
Investor's Business Daily (IBD)는 윌리엄 오닐이 설립한 금융 언론사이자 투자 교육기관으로, 주식 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IBD는 CAN SLIM 원칙을 바탕으로 종목 추천을 제공하며, 윌리엄 오닐이 특히 강조했던 상대강도(RS)에 대한 분석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윌리엄 오닐의 투자 철학을 따르는 IBD의 분석을 바탕으로 설계된 ETF 중 대표적인 두 가지가 FFTY와 BOUT입니다.
- FFTY (Innovator IBD 50 ETF): 이 ETF는 IBD의 IBD 50 리스트에 포함된 상위 50개의 성장 주식에 투자합니다. IBD 50 리스트는 CAN SLIM 원칙에 따라 선정된 우량 주식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BOUT (Innovator IBD Breakout Opportunities ETF): 이 ETF는 IBD의 Breakout 주식 지수를 기반으로 주식을 선정합니다. 브레이크아웃 주식은 기술적 분석을 통해 저항선을 돌파하고 지속적인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는 주식들로 구성됩니다
그러나, 이 두 ETF의 성적은 위의 차트에서도 볼 수 있듯이 S&P500 또는 NASDAQ과 비교해 처참한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CAN SLIM 전략의 유효기간이 다 된 걸까요? 그 이유를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FFTY와 BOUT의 성적 부진 이유
- 엄격한 손절매의 부재: 윌리엄 오닐의 CAN SLIM 원칙에서는 엄격한 손절매 규칙이 매우 중요합니다. 오닐은 짧고 엄격한 손절매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고, 상승하는 주식에 집중하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FFTY와 BOUT의 리밸런싱은 주간으로 이루어지기에 손절매를 엄격히 적용할 수 없으며, IBD 50은 10~20% 정도의 하락으로는 리스트에서 제외될 만큼 나약한 주식으로 선정되지 않기에 더욱 그런 측면이 강합니다.
- 전체 시장의 추세 파악 부족: CAN SLIM 원칙에서는 시장의 전체적인 방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장이 하락세일 때는 배팅 비율을 조정하고, 현금을 보유하거나 방어적인 포지션을 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그러나 FFTY와 BOUT는 항상 주식에 투자된 상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시장의 하락세에서 큰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 정확한 돌파 타이밍에 매수 불가 : 오닐식 추세추종은 돌파매매를 기반으로 한 전략이기에 정확한 타이밍에 매수하는 것이 성공의 핵심 요소입니다. 주간 리밸런싱으로 정확한 타이밍에 주식을 매수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IBD에서는 정확한 타이밍에서 +5%까지는 매수해도 나쁘지 않다고 말하지만, 주간 리밸런싱으로는 +5% 내에서 매수하는 것도 매우 어렵습니다.
결론
윌리엄 오닐의 CAN SLIM 원칙과 돌파매매는 현재도 유효하고 수익성 있는 전략입니다. 마크 미너비니 등의 유능한 투자자들의 성적표가 이 전략의 유효성을 보여주고 있죠.
그러나 FFTY와 BOUT ETF는 이 원칙을 완전히 구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엄격한 손절매와 전체 시장의 추세 파악이 부족하다는 점, 매수 타이밍이 어긋날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성과가 부진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CAN SLIM 원칙을 따르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직접 주식을 선택하고 관리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이 윌리엄 오닐의 CAN SLIM 원칙과 FFTY, BOUT ETF에 대한 이해를 돕고, 투자 전략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글을 통해 주식 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손절매와 전체 시장의 추세 파악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길 바랍니다.